나는 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나에 대한 인식은 나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때로는 나 자신을 너무 몰아치기도 하고, 너무 나태해지기도 하는 등 여러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단순한 인식 왜곡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증상에 따라서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자기 스스로를 해치는 우울증 등의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못 인식하는 여러 가지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면증후군
방송인 박세미씨는 최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현재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현재 자신이 이룬 성공이 스스로의 힘 덕분이 아니라 운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하여, 현재의 성과가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하였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이에 '재능과 노력 끝에 얻은 정당한 성공을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가면 증후군 증상'이라고 진단하셨습니다.
가면증후군이란 자신이 이룬 성과나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의 시선이 실제 역량보다 과분하고 부풀려져 있다고 여기는 것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주변의 기대가 크거나 주변 사람과 경쟁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증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주변인의 칭찬을 그저 빈말로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완벽주의 성향으로 업무 배정을 받을 때부터 부담을 가지기에, 오히려 일을 미루는 버릇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평가에도 예민해지고, 자신이 타인에게 비치는 모습에 대해 과도하게 염려한다고 하네요.
증상이 심해진다면, 우울증은 물론이고 강박적으로 완벽주의자가 되려한다던가, 불안감이 지속된다거나, 기분 변화가 심하다거나, 식욕이나 수면 등 일상생활에 변화를 겪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성공을 인정하도록 노력하고, 타인이 해주는 칭찬을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스스로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고, 자신이 점점 나아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 해체장애
과거에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리기도 한 이 병은 개인이 여러 개의 다른 성격과 정체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정체성들이 자기를 제어하고, 기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중인격장애, 해리성 인격장애라고도 불립니다. 이 증상은 심리적, 정서적, 아동기의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무시 또는 유발적인 트라우마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트라우마들로 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인격을 형성하고, 형성된 인격은 각각 독립적인 특징과 기억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상실, 신체기능 제어상실, 자아 변화, 환상, 감정조절의 어려움, 외부 현실과의 분리감 등이 포함된다고 하는데요. 본인은 여러자아 사이를 오가며 기억을 일시적으로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치료는 상담과 약물을 통해 장기간 진행되어야 하는데, 상담의 경우 초기 트라우마와 연관된 기억을 탐구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기적인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예방적 안정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며, 주의 깊은 다중자아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하네요.
해리성 우울 장애
해리성 우울 장애는 자신이 속한 환경에 대해 자신과 자신의 환경이 감각적으로 분리 된것을 경험하는 증상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현실에서 꿈을 꾸는 것처럼 느낀다던지, 현실을 현실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현상, 인지적 혼란, 무감각 등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장애의 주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정서적 트라우마, 과도한 스트레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신체적 우너인을 배제하기 위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심리 치료 중에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고, 정서조절과 인지 왜곡에 중점을 둔 치료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일시적 안정을 위해선 약물치료가 도움 될 수 있으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체 해체 장애
신체 해체 장애는 주로 자기 외모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불만을 가지는 정신질환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소한 외모 결함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로 인해 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제악을 초래하게 되는 정신 질환을 말합니다. 알려진 원인으로 정확히 규정된 것은 없으나, 유전적 요인, 사회 문화적 영향,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 평가, 외모와 관련된 트라우마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반복적으로 거울을 처다보거나, 피부 전문가의 상담을 계속해서 진행하거나, 성형 수술을 빈번히 하는 등 자기 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 자기 외모의 결함에 대한 강한 확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집착, 사회적 회피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행동요법과 인지행동요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실제 외모와 인식의 왜곡을 다루고, 자아 평가를 개선하며, 과도한 걱정과 불만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치료방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약물을 포함한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주변 가족의 지원과 교육적 접근도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의심스럽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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