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콕콕' 쑤시는 증상이 시작이었어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또, 호기심에 오랜만에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초음파 진료를 정말 오랜만에 받았는데요. 초음파 속 영상에 아가가 아닌 이상한 물방울 모양 무언가가 잡혔습니다. '자궁근종'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크기가 3cm 정도라 수술까진 할 것 없고, 이게 자라는지 확인해 보고 크기가 너무 커지면 그때 수술을 결정하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갑자기 아랫배가 묵직하게, 뭔가 누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치 임신했을 때의 그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 골반에 통증이 있고, 다리가 조금 저릴 때도 있고, 자세에 따라서 깜작 놀랄 정도로 통증이 있더라고요. 통증은 가끔 왔지만 압박감은 계속있어서 참다못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말씀 하시길 자궁근종의 크기가 거의 5cm 정도로 커졌다고 하더라고요. 위치가 등쪽에 있다 보니 이물감이 있을 수 있었을 거라 말씀해 주셨어요. 아주 강력하게는 아니었지만 수술을 권유해 주셨습니다. 생활하기 불편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자궁근종은 폐경 전까지는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크기가 너무 커지면 복강경이 아니라 배를 절개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더 커지기 전에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기다림은 길고 설명은 짧았는데요. 궁금한 마음에 집에 와서 자궁근종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 내용 여러분께 공유해 드릴게요
자궁근종
자궁 근종은 자궁 옆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입니다. 30~40세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폐경 이후에는 대개 크기가 줄어들고 새로운 근종은 발생되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다만, 종양이 지속되면 폐경기 후에도 발견이 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폐경기 후에 그 크기가 증가한다면 2 차성 변성, 특히 육종성 변화나, 폐경기 후 난소 또는 그 이외의 장기에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과다를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폐경기 이후에도 근종이 생긴다면 예후가 나쁘다고 하네요.
자궁근종의 종류
1) 점막 하 근종
자궁내막 하층에 발생한 근종으로서 가장 예후가 나쁩니다. 합병증이 가장 많고, 작은 크기로도 출혈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육종변성의 위험의 위험이 크고, 감염, 화농, 괴사가 되기 쉽습니다. 방사선치료에 내성이 있습니다.
2) 근층 내 근종
자궁근층 내 깊숙이 위치하는 것으로, 자궁의 크기 자체가 커짐으로써 자궁내막의 면적이 증가하고, 따라서 월경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3) 장막 하 근종
자궁을 덮고 있는 복막 바로 아래에서 발생합니다. 근종이 늘어져서 줄기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다고 하네요. (전 요거였어요)
자궁근종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자궁근종은 단세포군 종양으로 약 40%에서 염색체 이상이 발견되며, 특히 12번과 14번 염색체의 상호전좌, 7번 염색체의 결손, 12번 염색체의 세 염색체증 등 균일하지 않은 양상을 보인다고 하네요.
2)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자궁근종의 성장에 관여한다는 이론으로서, 그 근거는 근종의 성장이 여성호르몬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자궁근종은 비만, 이른 초경, 늦은 폐경을 보이는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흡연, 운동, 출산력이 증가된 여성에게는 발생빈도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자궁근종의 증상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의 경우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암 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약 20~50% 정도에서만 임상증상이 발현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주요 증상으로 이물감과 이상출혈, 월경과다증, 월경기간의 연장 등이 있다고 합니다.
1) 월경 이상
월경 과다 등을 포함한 월경 이상은 자궁근종과 관련된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점막 하 근종의 경우 월경 과다가 흔하다고 알려 있다고 합니다. 간혹 생리 주기가 아닐 때에도 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2) 통증
흔하지 않지만 골반통과 골반을 누를 떄 통증 역시 자궁근종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골반을 누를 때에 통증이 있거나, 성교할 때의 통증, 월경통이 있다고 합니다.
3) 압박감
거대근종 (250gm 이상)으로 인한 주위조직 압박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게 되면 빈뇨증상, 배뇨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관을 압박하면 소변이 정체되어 수두증이, 직장을 누르게 되면 변비나 배변 시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근종이 커져서 상복부를 누르게 되면 소화 장애가 있을 수 있고, 하대 정맥이나 좌골 정맥을 눌러 다리가 붓거나 정맥류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신경관을 누르게 되면 등이나 다리 쪽으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4) 전신증상
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인해, 만성 빈혈증이 생기면 두통이나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주 드물게는 동맥과 정맥 간의 문합 역할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치료방법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건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수술대신 보존적 치료나 약물요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나이와 출산경험, 가족환경, 통증 등 증상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고 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를 통해 진행되고 5박6일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간 병원에서는 수술일정을 잡기 전 CT를 찍고, 각종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해서 CT 촬영 날짜를 별도로 잡고 우선 돌아왔습니다. 수술 과정이나 수술 후 증상에 대해서는 차후에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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