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3년 전 재택 원고 알바를 했던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
집순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알바를 찾다
나는 집순이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집순이도 돈은 필요하다.
사회에 나와 한 인간으로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건... 뭔가 제 몫을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의 편견이고,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고 있으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나는 집순이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 핑계이기도 하지만, 나 역시 출근과 퇴근이 있는 생활이 싫어 어떻게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었다.
알바몬의 여러 구인광고 중에서 재택으로 할 수 있는 일 중, 내가 할 수 있는 것
'글쓰기' 밖에 없었다.
동영상 편집이나, 번역 같은 건 페이도 쎄던데... 아쉬웠다. 이참에 편집도 한 번 배워볼까? ㅎㅎ
재택알바 경험담. 원고작성 글쓰기는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후기성 글쓰기, 다른 하나는 정보성 글쓰기이다.
후기성 글쓰기는 정말 우리가 흔히 보는 맛집 포스팅이다.
설마 아직도 상단에 뜨는 맛집 포스팅을 보면서 진짜 리얼 후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실 거라 생각하다.
물론, 엄청난 실력의 블로거분들이 계시니 100% 가짜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사진의 각도나 글솜씨, 패턴을 보면 대부분 광고성 글이다.
정보성 글쓰기는 말 그대로 해당 회사의 정보를 올리는 글이다.
정보성 글은 피해야 할 것들도 있고, 정보가 틀리면 안 되고, 어투도 조심해야 하기에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후기성 글보다는
단가가 높은 편이다.
포스팅 단가는 대게 글자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나는 정보성 원고작성을 주로 했는데 내가 했을 때에는 2000자당 5,000원이었다. (지금은 언제 얼마인지 잘 모르겠다.)
다양한 형태의 원고대행업체
원고 대행업체도 여러 스타일이 있다.
에드 ... 뭐라고 했던 회사였는데 이 회사에서는 하루 할 수 있는 물량을 게시판에 올려놓고, 가능한 사람이 댓글을 달아
선착순으로 업무가 배정되었다. 정말 하루 종일 글만 쓴다면 (8시간 기준) 일반 회사 월급도 충분히 벌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또 법률 회사 원고 대행업체와도 일을 했었는데 이 곳은 페이가 8,000원이었다. 대신 글자수도 많았으며 매번 다른 원고를 요구했다.
매일 2개씩 무조건 글을 적어줘야 하는데 매번 색다른 스타일의 원고 소재를 원하니 지속할 수가 없었다.
내가 지속적으로 거래 했던 곳은 비자 발급 전문 변호사의 원고 대행이었다.
매일 배정된 키워드에 맞춰 글을 적으면 되었었는데, 담당자님도 친절하시고 주마다 따박 따박 돈이 들어오니 정말 좋았다.
물론 이도 시간이 지나니 느는게 아니라 소재 고갈로 힘들었었다.
정보성 원고를 작성할 때 내가 생각하는 단점은 '반복'이다. 같은 소재로 매번 다르게 전달해야 하니 고역이었다.
정보라는 뼈대에 매번 다른 살을 입혀야 하니... 커서 깜박임이 무서웠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내생각에는!
매번 배당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 원고 작성 알바는 정말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배정되는 물량은 반드시
채워 제출해야 다음 일거리도 받을 수 있다. 후기성보다는 정보성 글이 글자수 대비 원고료가 높아 추천하지만 반복되는 소재로
머리를 좀 더 굴려야 할 수 있다.
내가 선착순으로 배당을 받는 형식의 알바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경쟁이 치열하여 많이 벌고
싶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원고작성보다 좋은 원고를 배당받기 위한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나 할까?)
원고작성 알바를 1년 정도 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글빨도 정말 많이 늘었고, 지금 담당하고 있는 일도 편하고 능숙하게 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블로그 광고 쪽 생리를 알게 되니 홍보 비용을 절감하며 효과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했다.
정말 절실했던 때에 단비처럼 할 수 있었던 원고작성 알바
알바였지만 평생에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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