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홍보 수단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쇼핑몰이라면 스마트 스토어나 카페 24가, 음식점이라면 마켓플레이스나 배민, 요기요 같은 플랫폼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면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이에 해당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의 몸값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때문에 내게 필요한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돈이 들기 마련이다. 돈도 없는 상황에 시간과 머리밖에 없었던 나는 직접 공부를 해 홈페이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코딩 인강 사이트를 찾으러 다니다.
일을 하며 공부를 해야 하다 보니 맘 편하게 종일 공부할 수 없던 상황. 내게는 코딩 인강사이트가 필요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사이트는 패스트캠퍼스, 유데미, 인프런, 스파르타코딩클럽, 클래스 101 등 굉장히 많은 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어떤 곳이 좋은지를 몰라서 내가 선택했던 기준은 하나! '금액이 저렴한가?', 둘 '금액에 비해 알찬 수업을 진행하는가?' 였다.
코딩 사이트 1 - 패스트캠퍼스
먼저 선택했던 곳은 패스트캠퍼스! 워낙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고, 이때 홈페이지 개발 초보자를 위한 토털 패키지가 있었는데 10만 원 초반대에 금액으로 강의를 팔고 있었다. 또, 스타벅스 홈페이지를 그대로 따라 하는 클론 코딩 페이지가 있어서 바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신청하였다. 결과는? 쏘쏘...
솔직히 말하면 스타벅스 클론 코딩을 완료하고 깃헙 관련 수업을 듣다 중도에 포기했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다. 기초반 수업이긴 했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은 갈증 때문에 수업 도중 답답한 마음이 들기 일 수였다. 그래서 다른 강의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다음으로 선택한 곳은 유데미였다.
코딩 사이트 2 - 유데미
유데미는 전세계의 강사님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올려주시는 곳이다. 한달에도 몇 번씩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할인 기간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주 초보단계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수업까지 다양하다 보니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한국어 자막이 되어 있는 수업을 찾아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영어를 잘한다면 문제없지만)
CSS만 모아놓은 클래스, SCSS나 MYSQL 등 한 가지만 타겟해서 끝까지 파는 클래스들도 있는데 수준에 맞는 강의를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나는 여기서 CSS 강의와 홈페이지 개발 부트 캠프 강의를 들었었는데, 또 해결할 수 없는 답답함으로 다른 강의 사이트를 찾게 되었다.
무료 코딩 인강 사이트를 발견하다!
코딩 사이트 3 - 노마드 코더
두 번의 코딩 인강 사이트를 거친 끝에 발견하게 된 '노마드코더'. 강사이자 운영자인 니콜라스 선생님의 유머러스하고 알찬 강의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다. 영어로 수업을 설명해 주시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한글 자막이 너무도 잘 되어 있어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궁금증이 생길만한 요소들을 싹싹 긁어주시면서 강의를 진행해 주시는데(질문은 한국말로 해도 된다!! 답은 영어로 오지만 ㅎㅎ), 진짜 강의력은 최고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선 챌린지도 진행이 되는데, 여기서 통과를 하면 할인 쿠폰과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마이 페이지에 가면 내가 신청했던 수업들과 내가 딴 메달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왠지 모를 뿌듯함에 메달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다.
또한 궁금증이 생기면 강의 하단 댓글창을 통해 질문을 남기면 되었는데, 먼저 수업을 들었던 선배님들이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은 댓글로 해결책을 남겨 주었어서, 새로 질문할 일이 잘 없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질문을 남기더라도 3일 정도? 있으면 답변을 주시기에 소통이 안되었던 다른 강의 사이트들에 비해 엄청 만족스러웠다.
가장 좋았던 점은 무료 강의들이 많다는 것!
나는 패스트캠퍼스와 유데미를 통해 기초를 배웠던 터라, 바로 무료 강의 중 하나인 '바닐라 JS' 수업을 들어갔는데, 궁금했던 부분들이 싹 해결이 되고, 비록 삐약 하는 수준이었지만 진짜 개발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슬랙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질문하면 선배 개발자님들이 답변을 달아주시고, 함께 고민해 주시는 모습에 인강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동지애도 느낄 수 있었다.
노마드 코더의 강의는 무료 인점도 좋았지만 계속해서 업데이트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어떤 강의는 너무 옛날에 만들어져서 현재 버전과 맞지 않아 노드 JS , nodemon, express 등과 같은 기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데만도 너무너무 힘들었었는데 말이다.
니꼴라스 선생님 최고!!

노마드코더 수업을 듣고 나서, 홈페이지를 만들다.
노마드코더의 '바닐라 JS' 수업을 들은 나는 시간이 촉박한 나머지 더 많은 수업을 듣지 못한 채 바로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배웠던 부분과 '바닐라 JS' 수업 그리고 유튜브의 Coding Snow 등 각종 코딩 채널들을 참고하며 한 땀, 한 땀 홈페이지를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을 본 남편이 다시 한번 내게 반했다나 뭐래나~~
코딩 인강 사이트를 경험한 뒤 달라진 점
요즘 코딩은 필수라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코딩 수업 열풍이 불고 있다. 나도 잠시 이 열풍에 합류했던 사람으로서 무료 인강 사이트를 통해 코딩 공부 한 번쯤은 해보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잠시마나 공부했던 덕분에 홈페이지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필요한 정보는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지를 배웠고, 현재는 아임웹이라는 웹빌더 프로그램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만들지만, 웹빌더가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하기 위해서 배웠던 코딩 지식을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이가 로블록스로 게임을 만들 때에도 막히는 코딩 부분이 있다면 살짝 조언을 해줄 수도 있게 되었다.)
'배워서 남 주냐?'라는 말이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배우면 다 내 살이 되고, 내 가치를 높여주는 수단이 된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개발자의 꿈을 꾸고 계신 분이시라면? 짧으면 4개월, 길면 6~7개월 들어야 하는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하기 전에 '노마드 코더'와 각종 유튜브 코딩 채널 등을 통해 먼저 간단한 내 홈페이지 한 번 만들어 보시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신다면 그때 신청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번외 이야기
아! 나는 앱 개발도 해볼 거라고 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강의도 들었었다. 이 역시 노마드 코더에서 무료로 리액트 강의를 들은 다음 들었었다. 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강의는 리액트 네이티브로 강의되었고, 같은 리액트다 보니 무료 강의를 듣고 듣는 거라 이해가 더 잘 된 것도 있었다. 수업 자체는 쉽게 되어 있고, 나눠주시는 코디펫을 통해서 바로 앱을 개발할 수 있었으나, 짧은 강의 시간이다 보니 더 많은 것을 시도해 보기 위해서는 나의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노마드 코더에서는 챌린지를 통해서 혼자 해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신다. 참, 노마드 코더에서 앱개발 강의가 있다. 물론 니콜라스쌤이 직접 강의해 주신다. <찐 천재!!>) 하지만, 강의를 계속해서 수강할 수 있고, 질문을 남기면 정말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만족했던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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